채무조정졸업자도 '사잇돌 대출' 받는다

채무조정졸업자도 '사잇돌 대출' 받는다

원정희 기자 jhwon@
2017-07-17 13:21

6만명 대상 1500억원 규모 전용 사잇돌 대출 공급

채무조정졸업자들 중에서 약 6만명 정도가 저축은행으로부터 중금리의 사잇돌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8일부터 25개 저축은행에서 채무조정졸업자 전용 사잇돌 중금리 대출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 금융거래 이력 부족으로 일반 사잇돌 대출 이용이 어려운 채무조정졸업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신용평가 모델을 적용한 상품이다.

 

채무조정졸업자는 최근 연 8만~10만명 수준인데 채무조정 졸업후 3년 이내인 사람들의 금융이용비율은 58.1%로 낮은 편이다. 특히 이들은 일반 금융이용자보다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 등 2금융권 이용비율이 높은 편이다. 장기간 상환 노력 등으로 재기에 성공한 채무조정졸업자들이 긴급한 자금수요 등으로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차원이다.

전체 사잇돌 대출 공급규모인 2조1500억원 중 1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할 예정이다. 1인당 최대 1000만원 이내로 거치기간 없이 최장 5년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하게 된다. 총 25개 저축은행에서 연 14~19%의 대출금리를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무조정제도를 졸업한지 3년이 안되는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저축은행 '사잇돌2'의 소득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재직기간 5개월 이상 근로소득자(1500만원 이상), 6개월 이상 사업소득자(800만원 이상), 1개월 이상 연금수령자(800만원 이상) 등의 기준을 충족하고 금융거래 이력 부족 등으로 기존 사잇돌 대출이 어려운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금융위는 워크아웃이나 개인회생 프로그램으로 최장 10년간 성실히 채무를 상환한 재활의지가 매우 높은 분들의 금융이용 기회가 확대되고 대출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사각지대에 놓인 신용정보가 부족한 약 6만명 수준의 채무조정졸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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