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T2'..인천공항 이렇게 달라진다

미리 보는 'T2'..인천공항 이렇게 달라진다

윤도진 기자 spoon504@
2017-07-16 12:29

연말까지 개항준비 완료..여객 1800만명 늘어
스카이팀 항공사 배치..자동화 서비스 대거도입

연인원 180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2터미널, T2)이 올해 말 개항 준비를 마친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인천공항 1터미널과 탑승동의 연간 여객 처리 총량은 5400만명(2016년 인천공항 이용여객 5776만명). 2터미널이 열리면 인천공항 이용 여객 용량은 현재보다 33% 늘어난 7200만명이 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올 연말 개항 준비 완료를 목표로 잡고있는 인천공항 2터미널이 지난 달 기본시설을 완공하고 오는 9월까지 건설 및 종합시험 운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재 종합 공정률은 97.9%까지 올린 상태다.

 

▲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사진: 인천공항공사)

 

2009년부터 시작한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은 2터미널을 중심으로 계류장, 제2교통센터, 철도와 도로 등 접근 교통시설, 셔틀 열차와 수하물 처리시설, 제2공항청사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사실상 새 공항을 만드는 대규모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제2롯데월드 전체 사업비(3조8000억원)보다 1조1000억원 더 많은 4조9303억원이다.

 

인천공항은 2001년 3월 개항한 이후 작년까지 연 평균 7.5%의 여객 증가율을 기록해 왔다. 2008년 6월 탑승동과 제3활주로 등을 건설하는 2단계 건설사업을 마쳤지만 곧바로 3단계 건설사업에 돌입했다. 덩치를 키워가고 있는 주변 공항과의 경쟁도 치열하다.

 

▲ 제2여객터미널 실내 조경(사진: 인천공항공사)

 

중국 베이징 셔우두(首都)공항은 연 여객 9500만명 처리가 가능한데 여기에 2019년 개항 목표로 4500만명 규모의 신공항을 또 짓고 있다. 상하이 푸둥(浦東)공항은 현재 6000만명인 처리인원이 2020년 8000만명으로 늘어난다. 일본 하네다공항은 9000만명, 홍콩공항은 8000만명,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8200만명이다.

 

2터미널에는 대한항공 중심의 '스카이팀(Skyteam)' 계열 항공사들이 배치된다. 에어프랑스, KLM, 델타항공 등으로 같은 계열간 환승 등의 이용을 편리하게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천공항은 단순히 여객 처리 능력만 커지는 것이 아니다. 다양하게 도입된 편의시설이 공항 이용을 어떻게 바꿀지 미리 둘러보자.

 

▲ 인천공항 1터미널 및 탑승동, 2터미널 비교(자료: 인천공항공사)

 

◇ 출국장·입국장 모아 키운 이유

 

2터미널은 기존 1터미널보다 더 넓어 보이게 설계했다. 출국장 천정고는 1터미널이 20m였는데 2터미널은 24m로 더 높였다. 지상 5층에는 계류장과 활주로 조망이 가능한 전망대와 홍보관도 설치된다.

 

출국장·입국장은 각 동쪽과 서쪽에 하나씩 2개소로 통합 운영한다. 대기구역은 기존보다 약 3배 확대했다. 1터미널에 4개로 나눠져 있는 것과 달리 모아서 크기를 키운 것이다. 승객 동선은 간략해지고 여객처리 균형성도 커져 전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체크인 수하물 벨트 높이는 기존 270mm에서 100mm로 낮춰 힘들게 수하물을 들어 올리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 인천공항 T1 및 T2 출국장 구조 비교(자료: 인천공항공사)
▲ 인천공항 2터미널 내부 자연채광(사진: 인천공항공사)

 

◇ 면세점 쇼핑 쉽고 편하게

 

공항의 '꽃' 면세점 상업시설은 중앙에 집중 배치된다. 승객들 여객동선에 최적화했다는 설명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면세점 사이에는 전국 각지에서 인기 있는 지역명물 음식 점포들을 들일 계획이다. 쇼핑 뿐 아니라 공항에서 간접적인 관광도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에서다.

 

또 긴 비행을 앞둔 여객들이 탑승 라운지에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실내를 꾸몄다. 바닥은 카페트로 깔고 대형 천장을 통해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했다. 윙 단부에 크게 조성된 조경지역에서는 여객들이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탁 트인 상설 문화공간인 '그레이트 홀(Great Hall)'도 마련된다.

 

▲ 인천공항 T1 및 T2 면세점 위치·구조 비교(자료: 인천공항공사)

 

◇ '셀프 서비스' 늘려 더 빠르게

 

자동화기기를 사용하는 이용객이 더욱 쉽게 출입국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우선 출국층 중앙에 출국수속자동화구역(셀프서비스 존)을 조성한다. 셀프서비스 존에는 ▲셀프 체크인 기기 ▲셀프 백 드롭(Bag Drop)이 설치된다. 승객이 직접 탑승권을 발권한 후 수하물도 쉽게 스스로 맡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인천공사 측은 "특히 2터미널은 대한항공이 사실상 전용으로 이용함에 따라 장기배정해 사용하는 체크인 카운터 수가 많아져 숙련된 수속처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수하물 위탁 후 인근에서 약 5분 이상 대기해야 하는 T1과 달리 T2에서는 대기시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내로봇 도입, 운항정보표출시스템(FIDS)에 터치스크린 배치 등으로 공항이용이 더 쉽도록 할 계획이다.

 

▲ 인천공항 2터미널 내부 출국 체크인 카운터 전경(사진: 인천공항공사)
▲ 2터미널 연경통로 미디어 테마거리 개요도(자료: 인천공항공사)

 

◇ 공항 오가기 더 쉬워진다

 

2터미널에 설치되는 제2교통센터는 버스와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대합실로 운영된다. 특히 터미널과 교통센터 간 이동거리가 T1에서의 223m에서 59m로 164m나 짧아진다. 출발층까지도 에스컬레이터를 한 번만 타면 도착할 수 있도록 동선 개선도 계획됐다. 연결 통로에도 상업시설이 배치된다.

 

제2교통센터 주차구획 폭은 기준(2.3m)보다 넓은 광폭 주차장(2.5m)으로 설계했다. 주차요금은 고속도로에서 사용하는 하이패스단말로 결제할 수 있다. 2터미널 진입부 직선구간 1.8km 은 터미널에서 먼 지역부터 1km 구간에는 크고 곧은 소나무로 도로를 조경하고 나머지 0.8km 구간은 트인 경관을 구현하고 조명을 쏜다. 길 끝 초점에 공항이 맺히는 '비스타 경관'을 특화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사진: 인천공항공사)

▲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외부전경(사진: 인천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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