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후~’…타이탄 상장공모 흥행 ‘시들’

롯데케미칼 ‘후~’…타이탄 상장공모 흥행 ‘시들’

노명현 기자 kidman04@
2017-07-10 11:49

공모가격 기대에 한참 못미쳐…11일 상장
조달자금 최대 1.5조서 0.5조가까이 깎여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LC타이탄(Titan)이 상장 공모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최대 1조5000억원이 넘게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던 공모자금은 5000억원 가까이 깎였다.


롯데케미칼은 10일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의 공모가격이 주당 6.5링귓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C타이탄은 5억8000만주의 신주 발행을 통해 1조120억원(10일 말레이시아 1링귓=268.35원 기준)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반면 LC타이탄의 조달자금은 당초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규모다. 당초 지난달 초 상장에 나설 때만 하더라도 신주 공모계획 7억4050만주에 공모희망가격은 7.6~8링귓 수준이었다.

하지만 공모가 결정을 위한 지난달 17~29일 기관 수요예측에서 예상밖으로 부진하자 공모주식을 5억8000만주로 축소했다. 공모희망가격 또한 6.5~8링귓으로 낮춘 데 이어 최근 최종가격이 최저값인 6.5링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초기만 하더라도 LC타이탄 상장을 통한 유입자금이 최대희망가액(8링귓) 기준으로 1조5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5360억원(34.6%) 줄어든 것. 초과배정옵션 484억원(2780만주)를 감안하더라도 4880억원 축소됐다.

LC타이탄의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업가치를 낮게 평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LC타이탄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6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8억원) 보다 22.9% 감감소했다. 특히 작년 4분기(1447억원)에 비해서는 52.2% 축소됐다. 영업이익률 또한 14.0%로 4분기만에 20%대가 무너졌다.


LC타이탄은 오는 11일 말레이시아 현지에 상장된다. 롯데케미칼이 2010년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화학사인 타이탄케미칼을 1조5000억원에 인수한 지 7년 만이다.

LC타이탄의 상장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해 상장 작업을 벌였지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에 대한 검찰조사로 미뤄졌다가 다시 지난달초부터 본격화됐다.

롯데케미칼은 유입자금을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 NCC(나프타분해설비) 건설, 에틸렌을 원료로 다양한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다운스트림 설비를 짓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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